광제한의원창동·한의원·단골 2
임재홍 대표원장의 피부질환 극복기
한의원·저 또한 17년전 피부질환으로 고생했던 환자의 입장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환자분들의 상황을 누구보다 공감하고 빠르게 치료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임재홍 원장의 피부질환 극복기]
17 년 전 어느 날 갑자기 허벅지가 가렵기 시작했습니다.
채소와 과일을 멀리하고 고기와 술을 가까이하던 시기에 갑자기 허벅지가 가렵기 시작했습니다.
낮에는 그럭저럭 견딜 수 있었지만, 밤에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이 몰려왔습니다.
처음에는 허벅지에만 가려움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곧 전신으로 가려움증이 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가려워 긁은 부위에는 벌겋게 피부가 부풀어 올랐습니다.
부풀어 오른 부위에는 가려움증이 더 심해졌고, 피가 나기 일쑤였습니다. 소위 말하는 피부묘기증이었습니다. 알레르기 약(항히스타민제)을 먹지 않으면 밤에 잠을 자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양약을 평생 먹고 살 수는 없다고 판단하였고, 약을 먹으면 먹을수록 항히스타민제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 같아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고민 끝에 완치를 위해 스스로 처방한 한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복용한 지 며칠 만에 효과가 있어서 희망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몇 달을 먹어도 그 이상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저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 시장 골목에 조그마한 동네에 한의원을 개원하게 됩니다.
발효한약을 며칠 복용하지 않아 의도치 않은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당시에 식사 대신 각종 채소를 설탕과 함께 발효시킨 발효액을 섭취해 적은 칼로리로도 포만감을 주게 하는 것이 비만 치료의 트렌드가 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따라 해보았습니다.
여러 가지 약재와 채소를 항아리에 넣고 발효시켜 발효액을 직접 만들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어릴 적부터 한결같이 비만이었던 제가 직접 비만 치료를 위해 먹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복용하지 않아 의도치 않은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체중 감량에는 효과가 별로 없었지만, 가려움증이 많이 줄어든 것입니다.
과연 어떤 발효 약재가 효과가 있었던 건지 알아내기 위해 여러 가지 약재를 각각 다른 방식으로 발효해 먹어 보았습니다. 연구 과정에서 발효가 잘못되어 버린 약재만도 한 트럭은 나왔을 것입니다.
그렇게 연구하여 결국 치료방법을 알아내었고, 석 달간의 치료 끝에 제 아토피와 가려움증은 완전히 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환자들의 피부질환을 고치는 과정은 제 병을 고치는 과정보다 몇 배는 더 힘들고 고통스러웠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듣는 약이 일부 환자들에게는 듣지 않는 경우도 있었으며, 그 일부 환자분들의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사상의학 책을 꺼내 다시 공부를 하고 사상 처방을 발효시켜 투여하는 연구를 반복했습니다. 그러자 기존 처방으로 호전되지 않던 환자들이 호전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개개인 체질, 면역에 맞게 발효한약을 제조해야 한다는 제 진료철학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제 아토피, 피부묘기증 극복기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처럼 아토피로 인한 고통과 그에 따른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이 정말 간절합니다. 시간이 흘러 가려움증과 아토피로 인해 밤잠 설치며 고생했던 기억은 서서히 잊게 되더라도 환자분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마음만은 끝까지 놓지 않는 한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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