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여친 물건 팔기 단 한번도 안 신은 뾰족 구두 235

제 여친님께서는 멕시멀리스트 중에서도 개상타치 탑티어 멕시멀리스트이신데요 이번에 서로 살림을 합치기로 하면서 그 모든 짐을 다 수용하려면 50평대 아파트 아님 안될거 같은데 그건 우리 형편에 어려우니 짐을 좀 줄이자고 설득하였고 의류수거업체에 옷만 100키로 넘게 갖다 줬는데 그 중에 도대체 택도 안 뜯은 새 옷들은 왜 있는건지… 물어보면 자기도 모른대요🤦‍♂️ 이 구두도 테이핑된 박스채로 있었고 열어보니 역시나 새거였구요. 심지어 똑같은거 230 235 사서 신어보고 하나 반품할 생각이었던거 같은데 둘 다 뜯어보지도 않았고 이제서야 신겨보니 230이 맞네요..^^;;; 나머지는 버린다는거 그래도 새신인데 아까우니 줘보라 하고 제 간식비용이나 마련하고자 올려봅니다. 얼마에 어디서 샀는지도 모르니 제 맘대로 팝니다. 값은 천오백원. 제가 좋아하는 포켓몬빵 초코롤 가격입니다. 현물로도 가능합니다. 맥시멀리스트지만 아무거나 닥치는대로 사모으는 호더는 아니고 보는 눈 있고 가성비 있는 좋은 제품 잘 골라사는 현명한 여자가 고른 구두이니 아무렴 평타 이상은 치는 제품일 겁니다. 부디 이 구두가 잘 신어줄 좋은 주인을 만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