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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딴따라의 괴수’ 진옥섭이 만난 명인들의 이야기! 진옥섭의 사무치다 『노름마치』. ‘노름마치’는 ‘놀다’의 놀음과 ‘마치다’의 마침이 결합된 말로, 최고의 연주자를 뜻하는 남사당패의 은어이다. 이 책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한국문화의 집 예술 감독인 진옥섭이 만난 명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녀, 무당, 광대 등의 출신으로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감추어야 했던 비극적 운명을 타고난 예인들을 하나하나 무대에 세우고, 그 찰나를 사진 컷처럼 되살려냈다. 심화영, 공옥진, 정영만, 김수악 등 열여덟 명의 우리네 명인들을 소개하는 이 책은 총 6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각 장은 개론적 이야기인 서설과 세 예인들의 삶과 예술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연 혹은 살아온 직업에 따라 묶어져 있다. 같은 장의 세 예인은 대략 비슷한 삶을 산 사람들로, 저자는 한 명을 부각하여 다른 이들의 형편을 유추하도록 함으로써 그들을 보다 깊이 들여다보고자 하였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이 책은 보도자료입니다 보고픔도 극심한 허기의 일종이다 1. 예기(藝妓), 이화우 흩뿌릴 제 지평선에서 약속이 있다 춤추는 슬픈 어미, 장금도 춤을 부르는 여인, 유금선 중고제의 마지막 소리?, 심화영 2. 남무(男舞), 춤추는 처용아비들 천리 아랫녘으로 영남춤을 마중 가다 춤으로 생을 지샌 마지막 동래 한량, 문장원 밀양강변 춤의 종손, 하용부 우조(羽調) 타는 '무학도인(舞鶴道人)', 김덕명 3. 득음(得音), 세상에서 가장 긴 오르막 소리 소문을 보러 가다 백 년의 가객, 정광수 "적벽강에 불 지르러 가요", 한승호 초야에 묻힌 초당의 소리, 한애순 4. 유랑(流浪), 산딸기 이슬 털던 길 보릿고개 언덕 위의 하얀 부포꽃 포장극장의 소년 신동, 김운태 흰옷 입은 심청 엄니, 공옥진 마지막 유랑광대, 강준섭 5. 강신(降神), 영험은 신령이 주지만 재주는 네가 배워라 한양 만신을 찾아서 아직도 '왕십리 개미'라오, 김유감 본향 꽃밭의 길라잡이, 이상순 작두 타는 비단 꽃 그 여자, 김금화 6. 풍류(風流), '춤의 삼각지대' 사람들 춤의 고을 사람들 춤을 일구는 농사꾼, 이윤석 한려수도의 마지막 대사산이, 정영만 진주라 천리에 제일무, 김수악 에필로그 스크롤바를 올리며 여기 적힌 먹빛이 희미해지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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