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죽음\기욤 뮈소

양장본이고,새책과 다름없습니다! 제목은 '완전한 죽음'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이 소설의 본질은 작가의 말에서 기욤 뮈소 자신이 언급했던 바처럼 '삶'을 표현하는 데 있다. 그래서인지 시종일관 읽고 있는 글에서 상황에 비해 주인공 네이선이 그렇게 비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원래 이런 류의 소설은 주인공의 이미지를 바닥까지 끌어 내려 버리는 것이 관행이지만, <완전한 죽음>의 주인공, 네이선 델 아미코는 그 자신이 뭔가를 후회하고, 고통스러워할 망정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까지 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니, 되려 기특할 정도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짠하다거나 처참해 보인다기 보다는 머리라도 쓰다듬어 주고 싶을 만큼 대견해 보이고, 나아가 미묘한 동질감마저 느끼게 하는 것이다. 연희동 동서한방병원 앞에서 거래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