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아이들에게 필요한 용품과 교환하고 싶어요~(차량용방향제)

안녕하세요~ ^^ 저는 양주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소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에 봉사를 다니는 개인봉사자입니다~ 2018년 12월의 어느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매서운 바람이 휘몰아 치는 쉼터를 향해 힘겹게 터덜터덜 걸어오는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쉼터앞 길냥이사료와 물을 허겁지겁 먹고는 그대로 그자리에 퍼지듯 주저 앉아버리는 아이. 온 몸의 뼈가 고스란히 들어 날 정도의 바싹 마른 몸. 촛점없는 눈동자. 이 말도 안되는 몸 상태로 수유는 어찌나 열심히 했는지 불어터져 축 늘어진 젓 가슴. 주변을 모두 수소문 해 보았지만 이아이도, 새끼도, 아는이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동물보호법 절차를 밟아 일정기간이 지난 후 크리스마스날 양주쉼터에 입소하게되어 “크리스”라는 멋드러진 이름을 선물하였습니다. 앞부분 다섯장의 사진이 모두 크리스의 사진인데요. 사람이 다가오면 발랑당 홀라당 배를 보이는 덩치만 큰 아기같은 녀석. 혹시나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지낸 기억이 있는거니. 대형견 아이들은 따로 지내던 친구와 합사가 쉽지 않은데 그것마져 너무 잘 해내는 너는 혹시나 친구가 있었던거니. 영문도 모른채 누군가의 손을 놓쳐버리고 혹시나 혼자 너무나도 두려웠던것은 아니니. 잘왔다. 오느라 고생했다 우리 크리스야. 언젠간 우리 크리스에게도 따뜻한 집과 가족이 생기는 날이 오겠지요? 보호소는 너무나 너무나도 오래되어 소장님의 살뜰한 보살핌만으로 이 겨울을 버티기는 힘들어요 ㅜ 안락사를 하지 않고 입양이 쉽지 않은 중대형견들이 많은 쉼터이다보니 노견들이 정말 많습니다 ㅜ 작은 소액이라도 병원비 등으로 사용되는 후원금이 가장 큰 도움이 되겠지만 강아지/고양이 사료나, 간식, 캔(아픈아이들 악먹일때나 노령견이 많아 꼭 필요해요ㅜ), 배변패드 등 소량이어도 좋고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당근 정책상 후원 모금글은 게시할 수 없어 제가 사용하지 않는 차량용 방향제와 교환하고자합니다. 언제나처럼 구조는 끝이 아닌 그저 시작일 뿐입니다 ㅜ 아이들이 올 겨울도 버틸 수 있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ㅜ ㅜ **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 인스타** @ kapca_seoul **초코네 개인 인스타** @zzoccon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