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강아지가 물렸습니다
안강 우방 사는 사람입니다. 반려견 돌보시는 분들은 아파트 뒤 논길로 자주 산책나가실 텐데요. 저희도 자주 이용하는 산책길에서 물림 사고를 당했습니다. 남녀 노인 두 사람이 경운기를 끌며 목줄, 하네스를 하지 않고 풀어 놓은 상태로 다니는 개였어요. 개가 저희 쪽으로 성큼성큼 오더니 갑자기 달려들어 저희 강아지를 물더라고요. 본인들이 키우는 강아지가 위험한 걸 어느 정도 아는 눈치던데 그러면 주의는 물론이고 경운기에서 내려 제지라도 하셨어야죠. 저희쪽에서 놀라 급히 강아지를 안으니 사과의 말씀도 없이 개만 불러 경운기 탄 그대로 유유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저희 강아지는 놀란 눈치였지만 처음에는 아무 문제 없어 보여 몇 걸음 다시 걷다보니 앞다리에서 새빨간 피를 흘리고 있더라고요. 그 상태로 급히 산책을 끝내고 읍 동물 병원으로 갔습니다. 약 값까지 총 7만원 나왔고요. 2주 동안은 약 먹이며 상처가 다 아물 때까지는 넥카라를 하고 있어야 한다네요. 소독약 발라주는데 따가워하는 모습이 얼마나 마음이 안 좋던지요. 물린 부위가 다리여서 망정이지 목 주변이었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동네에서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은 모두 조심하세요. 경운기 탄 노인 2명을 따라다니는 검정~갈색이 섞인 소~중형견 사이즈 개입니다. <<<<< 저희 강아지보다 작은 사이즈인 개였는데도 달려든 걸 보면 큰 개 키우시는 분들도 조심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만약 저 주인들 우연히 마주치시게 되면 제발 개 목줄 좀 채우고 다니라고 말씀 한 마디씩만 부탁드립니다. 애지중지 키우는 아이인데 갑자기 공격을 당해 상처 입은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요. 모두 산책길 조심하시고 강아지는 제발 목줄, 하네스 채우고 다닙시다.
안강읍·반려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