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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말(言) 한마디를 하더라도

업무 관련 사무실에 찾아 오는 사람들과 대면하고, 전화 응대하느라, 많은 말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는데요. 동일한 조건은 아니지만, 보험, 카드, 은행, 통신사의 상담원들 고충이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이해되더라구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성희롱, 폭언 욕설. 협박, 인격모독까지 들어야 하는 심정이 오죽할까 싶네요. 누군가를 만나고, 전화통화를 하면서 그 사람의 이미지와 인격 수준(사람 됨됨이)을 엿볼수 있는 경험을 자주 하는데요. 그래서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화를 내더라도 웃음을 잃지 않고, 짜증을 내더라도 농담도 곁들일 줄 알고, 침묵하더라도 존재감이 드러나게! 하고 싶은데 아직 깨달음이 부족해서 어렵더라구요. 내가 내뱉는 말을 상대방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내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는지, 내가 이 말을 해도 되는지, 이 상황에 이런 표현이 맞는지 생각이 필요 하겠더라구요. 아무리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입 밖으로 나간 이상, 어떤 빙법으로든 다시 집어 넣을 수 없으니까요. 내 입속에서 뒤죽박죽 섞여 당장이라도 뛰처 나가려는 수많은 단어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입술을 닫고 잠시라도 고민해야 되겠지요. 그렇게라도 상대방을 배려 못하겠으면, ♧침묵은 금이다♧를 실천해도 좋겠네요 우리 주변에는 말(言) 때문에 오해하고 상처받고 멀어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많이 배우지 않았어도, 지식이 없어도, 가진 것이 없어도 #말(言)#이라는 수단으로 자신을 광고할 수 있는데요 말(言)은 그 사람의 얼굴인 듯 싶네요.

조회 110
댓글 정렬
  • 범박동·

    얼마 전에 올케언니를 만났어요. 올해 87세인데 예전에는 수필 쓰시다가 지금은 시 모임에도 매주 나가시면서 시를 쓰시고 시집도 내고요. 만났을 때 하루님의 글을 보여 드리니 읽어보시고는 글을 잘 쓰신다고 하셨어요. 열심히 쓰셔서 훌륭한 작가가 되세요^*^

    • 장수서창동·

      여든 일곱에 작품활동 하신다니, 존경스럽네요. 그런 전문가 분에게 낱말 꾸미기에 불과한 제 글을 보여 드린 것은 저의 치부를 드러낸 거와 다를 바 없네요. 저는 글쓰기를 업(業)으로 하는 직업과는 정반대의 일을 하고 있어서, 작가가 되시라고 하는 조언은 희망사항으로 간직하렵니다. 다만, 삶의 이야기를 글자와 문장으로 표현하고 싶은 열망은 가득하니, #동네생활# 에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를 틈틈이 올릴까 합니다. 많은 분들이 올린 글 중에서 몆번 반복해서 읽고 싶은 글을 가끔 발견하는데요. 돈이나 물건으로도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지만, 하챦은 글 몇 줄로도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스잔나♤님께서도 좋은 글 자주 올려 주세요.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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