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기관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지난 월요일 청소 알바 갔는데 다 끝나갈때쯤 토할거 같고 층계가 빙빙 도는거예요. 어지러워서 고개를 들수도 걸을수도 없어서 결국은 119에 실려 상계 백병원 응급실에 갔더랬죠? 원래 혈압이 높은 편인데 200까지 오르고 계속 토하니까 뇌경색일 가능성일 경우가 높다고 MRI를 찍어보자 해서이것 저것 검사를 다 마쳤는데 뇌에는 넘 감사하게도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계속 혈압 체크하고 수액 맞고 나중에는 이석증일수도 있다고 수요일날 외래로 가서 이비인후과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더라고요. 어지러워 빙빙 돌긴하고 대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힘들어 진땀뺄때 검사를 시작했는데 전정기관이라고 평상시 평형을 유지시켜 주는 기관인데 오른쪽 귀가 현저하게 기능이 떨어져 있어서 어지러운거라고 하더라고요. 추가로 몇가지 검사를 더 해야 된다고 하고 재활치료도 해야 된다 하고 최소 몆개월을 갈수도 있다고 하네요. 다음주 화요일 추가검사 하기로 하고 약을 타서 왔는데 누웠다 일어나면 빙빙돌고 약먹고 좀 괜찮아져서 조금만 음직이면 또 빙빙 돌고 참 눈물만 나네요. 또 왜 나에게 이런일이 생길까 싶은게 넘 힘들고 친정엄마도 똑같은 진단을 받으셨는데 얼마나 어지러웠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후회도 되네요. 당근 여러분들 감기 조심 하시고 건강 챙기세요.
쌍문제3동·고민/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