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티가 나네요.
어무이 무릎 수술땜시 회사 5일 쉬고 부산 내려왔는데... 와서보니 ... 암이시라네요. 암 그까이꺼 요즘은 병도 아니라 스스로를 다독이며 어무이랑 함께 잘극복해야지 했는데... 4기 시랍니다. 담당의사샘이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동네병원에서 링겔도 한대씩 맞으면 된다시네요. 4기 암 환자는 개복해도 다시 닫아야한다는 말을 쓰던 저에게는 의사샘의 말 속에 숨겨진 뜻이 보이네요. 이모.삼촌들이 전화오셔서 기껏 해주는 얘기가 사골 고아묵이라 와송 삶아묵이라 밤에 간병인 들이라.... 에휴... 80묵은 할매 고단백 고지방 독인디 와송은 또 어느 의사 처방일꼬... 카더라 통신일낀데... 입주간병인 일당 최저 12마넌 한달이믄... 암전문요양병원도 한달 200마넌줄인디.., 저보구 답만 요구들 하십니다. 정작 어무이는 괜찮다만 혼자 있어도 된다... 하시는데... 이모.삼촌들은 어무이와 가족이니 그리 말들하시지만... 정작 조카의 맘은 울어매만 알아주시나봅니다. 방 치우다보니 한켠에 요즘 읽으시던 책이 보여 펴보니 밑줄 쫘악 공부중이셨나 봅니다. 잘참아 왔는데 이노무 책이 울컥하게 만드네요. ㅠㅠ 다들 아프지 마시구 어르신들 한번더 챙기세욤. 저의 어머니 6개월 전에 건강검진 받으셨을때는 아야하는곳 없음이였답니다. ㅠㅠ 일요일에 안산 올라갔다가 ... 담에...
사동·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