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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나눔터(육아고민, 나의고민 등)

멤버 8게시글 11 활동
육아고민, 아이마음 & 나의 마음알기, 고민과 대화 나눔 등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가족/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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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8

  • 안스네
    봉천동
  • 바뉠라라떼샷추가
    봉천동
  • nana
    상도제2동안녕하세요 21년생 아이 키우고 있습니다❤️
  • 수수
    파주읍안녕하세요. 저 아들 21년생이랑 딸23년생이에요. 반갑습니다

게시글 11

  •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차단시키지 마세요. 그냥 그 자체로 사랑하고 존중해 주세요. 아이를 키우면서 굳이 하지 안해도 되는 말을 무수히 많이 하는것 같습니다. 가령 어린 아이에게 "착하게 굴어야지, 자꾸 그러면 망태 할아버지가 잡아간다" "나쁜말하면 경찰 아저씨가 잡아간다" 혹은 도깨비, 귀신이 잡아간다. 등.. 말을 잘 안듣는다는 이유로 부모는 이런식의 표현을 아이에게 합니다. "예쁘게 말해야지, 그래야 착한 어린이야" 이말에 내포된 의미는 착하지 않으면 나쁜 어린이야 내 말을 잘 들어야지 이뻐해(또는 사랑) 줄 수 있어. 이러한 조건이 달려있습니다. 아이는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고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조건이 달린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그리고 위의 망태, 도깨비, 귀신과 같은 말들로 아이를 혼돈 시키마십시오. 참으로 이상하고 희한한 말들입니다. ㅎ 아이에게 이상한 상을 하나 만들어 주는꼴이 되어 버립니다. 착하게 굴으라는 복종의 의미가 내포된 동시에 경찰, 도깨비에 대한 무섭고 끔찍한 상을 만들어 심어 줄수 있기 때문이지요. 아이는 그런 단어들을 접할때 마다 무섭고 싫어 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차단 시키는 말을 주의해 주세요. 태어나면서 어른이 되기까지 은근히 많이 하게되고 들어온 말들입니다. "넘어지면 안돼~ 다치니까 안돼. 조심해. 거짓말 하면 절대 안돼. 그건 나쁜행동이야. 긴장 하지마. 실수만 하지마. 그건 아무나 하는거 아니야. 이미 너무 늦었어. 말대꾸 따박따박 할거니? 그만해! 너 커서 뭐 될래? 공부 안하면 뭐 할거니? 어렵고 힘들어도 극복해야해. 남들처럼 해봐. 이겨내야되. 실패는 약자에게 어울리는 말이야. 그냥 중간만이라도..남들 하는 만큼만 해도.. 공부 못해도 좋아. 그냥 건강하게만 커. 인 서울은 아무나 하니? 아무나 못가. 시키는 대로 좀 해. 말 좀 들어. 넌 해낼거야. 무조건 이겨내야해. 잘한거는 같은데 좀 더 노력해봐. 그런데 이 부분이 부족해. 오늘 시험점수 몇점 맞앗니? 누구 친구는 몇점이야? 내가 하지 말라고 했자나. 왜 말을 안 듣니? 너는 언니가 되서.. 동생이 되서.. 니가 참아야지. 니가 먼저 양보 해야지.. 우리애가 키가 작아서..뚱뚱해서..살좀빼.. 사춘기라 그래. 예민해. 말이 안통해.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자식 키워봤자 아무 소용 없다" .......등 무수히 많지만 우리가 알게 모르게 무수히~ 해온말 아닌가요? 이런말이 뭐~ 라고 반문 하실분도 계실겁니다. 위 말의 내포된 의미를 대략 가져 보겠습니다. 실수하면 안된다고 하는것은 아이의 성장가능성을 차단 시켜 버리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보통 어떤 중요한 시험이나 경기전에 "긴장하지마. 실수만 안하면 되"라고 많이 얘기 하죠. 경기중에 실수가 없어야 우승을 해야는것은 당연 맞는 말이나 우리는 평소 실수나 실패에 대해 꽤 부정적입니다. 실수하면 큰일나거나 넘어지지 말아야 한다고 많이 생각합니다 .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하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다칠까 "뛰지마. 넘어져~ 다쳐"라고 자동 반사적으로 이야기를 하죠~ 그럼 아기가 다치는데 가만히 있냐고 하는데. 넘어지면 좀 무릎이 까지거나 상처가 날 수도 있습니다. 많이 위험한게 아닌이상 아이가 충분히 걷고 뛰게 해주어 보세요. 넘어져도 "아파? 괜찬니? 또는 괜찬아~" 하고 툴툴 털고 일어날 수 있게요. 상처나 좀 난들..생명과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아이는 넘어지면서 일어서는 법을 저절로 터득합니다. (어린시절 밖에서 햇볕을 보고..자연을 접하는놀이는 아이에게 최고의 학습터며 신체발달에 큰 영향을 주고 자연과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사회성을 저절로 터득하게 됩니다.) 또 시험을 치르고 온 아이에게 시험점수를 묻고 몇개를 틀렸는지 물어 보기 보다는 "고생했다. 애썼다" 또는 틀린 문제가 있다면 "실수할 수도 있어. 괜찬아. 다만 틀린문제 한번더 들여다 보겠니? 실수 한거 다시 체크해 보는거 중요한거야"라고.. 실수를 ..실패를 중요시 여기게 해주는 겁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살면서 실수 하지 않고 사는일은 거의 없습니다. 어떤일에 앞서 "실수 하지 말아야지" 하는 것은 긴장과 불안을 불러오고 그 생각으로 인해 몸도 따라 경직이 되어(심박수가 올라가고 땀이나며 근육의 경직 등) 오히려 실수를 하게 되는거지요. 아이러니하게 "실수하지마"가 실수를 낳는격입니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와 아사다마오 선수 시절.. 김연아 선수는 소위 강철멘탈이라 유명했죠. 그에 반해 아사다마오 선수는 유리멘탈이라고도 했죠. 김연아선수가 경기직전에 이런 인터뷰를 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기자가 경기할때 무슨 생각을 하냐고 묻자, "아무 생각도 안하는데요~!" 그녀는 그냥 오롯이 경기에만 집중했던 겁니다. 그녀는 경기중 실수가 거의 없이 아주 깔끔하고 매끄러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아사다마오는 경기중 실수가 많았는데 김연아의 경기가 끝난후 그녀의 경기직전 표정만 보아도 잔득 긴장하고 이미 졌다라고 할 정도로 표정이 느껴졌었습니다. 이렇게 생각이 많을수록 걱정이 많을수록 몸은 경직되고 그로인한 실수가 생기는 거겠지요. 그리고 실패에 대해서도 스스로 많이 가혹합니다. 실패하면 낙오자라던가 실수와 실패는 약한 사람 이란 오명을 많이 씌웁니다. 특히 스스로에게요. 실수와 실패의 경험 없이는 성장이 힘들다 봅니다. 김연아 선수는 경기중 실수없이 깔끔하게 치르기까지 얼마나 많이 넘어지고 일어서는것을 반복 했을까요? 그 넘어지고 일어서는 연습으로 스스로 잘 일어서는 법을 내 몸에 잘 체화 시킨걸로 봅니다. 그리고 어느 유명한 기업인은 밥상머리에서 자식들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고 합니다. "자 그럼 어제는 또 어떤 실패를 경험했니?" 또 이소은이라고 가수이자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그녀의 부모님은 딸이 시험에 떨어졌을때 "실패 축하 카드"를 보내었다고 합니다. 얼핏 보면 이해가 힘들수도 있지만 아주 현명하신분들로 보입니다. 실수를..실패를 겁내지 하지 않게 해주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많은 사람들은 시작부터 긴장을 하고 겁을 냅니다. 실수 하지 않기 위해서.. 그러한 관점을 달리 해봐야 합니다. 실수나 실패를 잘못된게 아니라 겁낼 필요 없이 당연하거나 자연스럽게 받아 들일수 있게요. 어린시절부터 그런 교육을 받아 왔다면 실수할까봐. 실패할까봐 두려운 마음은 훨씬 덜할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커서 삶을 사는데 유연하고 단단하며 요즘 흔히 말하는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으로 자라겠죠. 실수나 실패를 해도 쉽게 좌절되지 않고 비교적 빨리 툴툴 털고 일어서는 것입니다. 그리고 학부모로서 아이에게 하는 흔히 실수 하는 말중에 "공부 안하니? 넌 커서 뭐될래? 넌 꿈이 뭐냐. 꿈이 없어 왜..라던가 "그래 그냥 공부 못해도 좋으니 건강하게만 커" "인서울은..그 대학은.. 아무나 가니" "어릴땐 공부 잘 하더니 지금은 꽝이야" "누구 친구는 그렇게 하던데 너는 왜 그러니?" "이미 늦었어" 또는 과한 칭찬으로 "넌 역시 똑똑해. 누구 자식인데.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잘 하자" "넌 엄마 아빠의 희망이야" " 너 때문에 살아" 와 같은 아이의 가능성을 차단시켜 버리거나 부담을 주는 말을 생각보다 하는걸 주변에서 종종 보았습니다. 아이 존재 자체는 배제된체 공부를 잘하고 못하는 기준으로 존중이 거의 결여된 모습들입니다. 아이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어떻게 바뀔지 모릅니다. 학령기의 자녀를 둔 부모님들중에는 농담중에 우리아이에게 "공부 못해도 좋으니.건강하게만 커"라고 했다고 합시다. 엄마는 여태 겪어본 내 아이의 학습태도와 결과물들을 종합해서 그런 결론을 내린 모습이기도 하겠습니다만. 그러한 이야기를 들은 아이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아마 "아~ 나는 공부를 못하니까. 이제 잘 할 필요도 없겠구나" 하고 스스로 자존감이 낮은 아이로 여기게 만들고 의지나 동기를 잃어 버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어린 자녀에게 "그 대학은 아무나 못가"라고 말해왔다면 그냥 그 갈수도 있는 가능성을 이미.. 차단시켜 버린겁니다. '유전이야..엄마 또는 아빠 머리 닮았으면..힘들어'라던지..무수리 굳이 해도 되지 않을 말들 해오고 살지 않았나요. 말에는 힘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내가 그렇게 말하고 살아왔다면 그렇게 말한대로 살고 있을겁니다. 저 어린시절 예를 들자면 아버지께서 "니가 잘하는게 뭐가 있는데? 할 줄 아는게 뭐냐?"라고 하신적이 있는데 이미 나는 그 전부터 자존감이 낮고 위축된 상태에서 살아왔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말까지 들으니 더한 좌절감과 좀 더 커서도 "아. 난 할줄 아는게 하나도 없는데. 어떻해야 하나?" 공부를 잘 하기를 했나. 기술이 있는것도 아니었고 취직도 어렵고 어딜 들어가는 것도 무섭고 두려워 했습니다. 20대 초반에 스스로를 "루저"라고 생각 했었지요. 무얼해도 자신감이 없고 스스로가 너무 못나 보였습니다. 그러다 세월이 또 지나 어찌어찌 힘든 직장생활과 결혼을 하게 되고 아이를 가지고..출산 후에 커다란 무엇이 다가왔습니다. 아이를 낳고 산후 우울증이 심해 입원을 하고 치료를 받고 그런 세월이 수년이 되면서 그 시간동안 부모님의 원망이 치솟았죠. 내가 이렇게 된게 다 우리 부모님 같았죠. (지금은 많이 해소 되었답니다^^원망치 않아요) 그러다가 어떻게 마음공부하는쪽에 눈을 돌리게 되었는데 그러한 공부를 하다 보니..부모님과의 그러했던 나의 모습과 부모님도, 나도.. 그럴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어느정도 이해하게 되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연습을 조금씩 해오고 있습니다.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제 이야기로 많이 빠졌지만 어찌 됐던 어린시절 아이에게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렇게도 중요 할 수 있다는것과 아이가 어떠한 모습이던 간에 있는 모습 그대로를 존중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칭찬과 격려가 과하거나 부담을 주는 말도 많습니다. "넌 역시. 난 널 믿어. 무조건 잘 할수 있어. "너 때문에 살아" 등과 같은 이야기는 부담으로 작용하여 이 또한 "내가 잘 못하면 안되겠지. 실망 시켜 드리면 안돼"와 같은 짐을 짊어 질수 있게 만들겠죠.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 부모께서는 "애한테 그럼 뭔 말을 못하겠네. 잔소리도 좀 못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제 아주 주관적이면서..성격대로 얘기하면..잔소리 나올거 같으면 "차라리 입을 다물라"라고 과하게 말을 하고 싶군요..ㅎ 근데 이렇게까진 부모에게 사실.. 좀 가혹 할수도 있겠지요. 실은 저도 아이에게 습관처럼 튀어 나오는 이야기와 부담주는 가끔 합니다. 그래도 이런 모습 알고서 하니까 ..다시 돌아오게 되구요. 그냥 평소에 아이에게 이런 연습 해보는 겁니다. "ㅇㅇ야 엄마딸로 태어나 줘서 고마워. 넌 정말 사랑스럽고 이쁜딸이야. 엄마는 너가 어떤말을 하던 어떤행동을 하던..그냥 다 이뻐" "너가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하던 나는 널 지지하고 응원해" "넌 정말 축복 받았어. 눈도 이쁘고 코도 이쁘고, 엄마 닮은 그 손가락도 다 예뻐" 이렇게 오그라지게 이런 표현을 해 보는 겁니다. 물론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못해보았고 안해 보셨던 분들은 상당히 어색할수 있습니다. 그래도 괜찬아요. 내가 사랑 못 받았다고 내 자식에게 못 하리란법이 있나요? 그냥 어느날 꼬옥 한번 안아주세요. 사랑해라고 얘기하면서.. 사랑은 그냥 주면 됩니다. 나 어린시절 상처니.. 무엇이니.. 따져도 괜찬습니다. 사랑받아 본 사람이 사랑을 줄줄 안다는 그러한 말도 그냥 뒤로하세요. 내 아이에게 사랑한다 고맙다. 해주는 겁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가 내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이기도 한겁니다. 세상 어떤 부모든 내 자식 이쁘고 사랑스럽지 않은 부모 있을까요? 다 표현방식과 내 관점으로 보는 이유로 자식에게 그러한 상처 아닌 상처로 만든 영향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하나 중요한점은 그러한 상처를 내가 받고 자랐다하면 원망이 올라 올수 있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하구요. 그러나 그런마음을 인정해주고 갈무리(해소) 잘 해주면 좋겠구요. 부모는 부모대로 자식에게 그러했던 내모습에..아이에게..이 또한 풀고.. 해소 하면서 또한 죄책감을 굳이 가질 필요없다고 봅니다. 자식은 자식대로 부모님은 그러 할수 밖에 없으셨 구나. 예 알겠습니다. 라고 하는 마음의 자세와 태도를.. 부모는 아이 그 자체를 존중하고 부모가 줄수 있는 최선의 사랑을 주면 그뿐인거 같습니다. 안되는것은 없습니다. 그냥 "안된다, 어렵다"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하루하루 조금씩 연습하면 됩니다.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한계짓지 말고 가능성을 믿어 보세요. 저는 제 아이가 잘 살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스네··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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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에 충실합니다.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사랑과 존중이 바탕이 되고 기본에 충실한 실천적인 자세만 가르쳐만 주어도 충분히 잘 살거라고 봅니다. 그 기본에 충실한 삶은 어린시절부터 그렇게 많이 들어 왔었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 기본에 충실한 것을 제일 어려워 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저또한 ^^) 아이를 키우다가 학령기가 되면 보통 엄마들의 고민은 대부분 이렇게 흘러갑니다.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하지? 학원을 어디 보내야 하나? "선행학습을 시켜야 하나?" "이사를 갈까?" 이런 고민들로 주변의 정보를 찾습니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잘하는데로 못하면 못하는데로 공부라는 포커스로 아이의 스케쥴이 돌아갑니다. (물론 아닌 부모님도 계시지만요) 그런데 여기서도 중요한걸 놓치고 있지요~? 내 아이..입니다. 무엇을 보야야 하느냐면 아이의 존재 그 자체와 우리 아이가 어떻게 해야 스스로의 힘으로 꿋꿋히 살아가며 잘 살수 있을까? 입니다. 오래전 영화인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뭐 성적만을 추구하는 세상이야..공부로만 평가를 하는것은 나쁘다"라고 하는것은 아닙니다. 공부는 중요합니다. 학교에서 하는 공부만 공부가 아니며 매 일상이 공부일 수 있고 만나는 사람과도 공부 될 수 있습니다. 좀 다른 개념이지만.. 그러면 과연 아이가 어떻게 해야 공부를 잘 할수 있을까요? 아이와 부모의 가정환경과 타고난 개인 특성도 잘 고려해야겠지만 기본 생활의 습관을 잡아주는 것은 중요한 부분입니다. 기본 생활의 습관이란 누구나 다 아실 이야기입니다. 예들 들어 학교생활에서 제일 중요한건 무엇일까요? 전 수업시간의 집중이라고 봅니다. - 선생님이 이야기 하는것 잘 듣기 그리고 본인 스스로 해야 하는일 - 숙제 하기, 과제물 챙기기, 실내화 빨기 등 친구들과 재밌게 잘 지내기 (교우관계 좋으면 학교를 다닐맛이 난다는 원리) - 가정에서 집안일 돕기 등 ...등 너무나 뻔한이야기이죠? ^^ 얼마전 제 아이 수업참관을 하게 되었습니다. 줌으로 참관하였는데 보는 1시간 내내 사실 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시간 수업중 성실히 앉아 집중하는 친구들이 사실 많이 보이지 않았지요. 딴짓을 하거나 떠드는 아이들, 수업중 장난치거나 돌아다니는 친구들.. 반 아이의 90%로가 수업중이 이중 한가지 이상을 보였고..딴짓없이 성실히 수업에 집중하는 아이는 사실 2~3명에 불과했습니다. (사실 아이반이 유난히 아이들 에너지가 넘친다고는 듣긴 했습니다만.ㅎ 그리고 반마다.학교마다 좀 다를수도 있겠지요) 아무튼 이러한 아이들의 수업태도에 선생님은 좀 체념한듯 보였구요. 사실 잘 알아듣게 회유를 할 수도 야단을 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제가 보아도 고학년에다가 이미 능글능글?해져 듣지도 않았을 거 같았지요.ㅎ 수업시간에 저렇게 집중이 안되는데 교과수업을 어떻게 흡수하고 마무리 할까...아..그래서 부족한 부분은 학원에서 이뤄지겠구나..그나마 좀 한다는 친구들은 학원에서 충분히 케어를 할수도 있겠지요. 제가 아이 교육에 좀 느린편이라 중고등에서의 정확한 수업흐름..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초등학교서 부터 이렇게 집중도가 떨어 지고 학교수업이 중요시 되지 않으면 자연스레 학원을 다 찾을 수 밖에 없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중고등학교 가서 실제 얼마나 난이도가 높은지.. 현지 교육제도가 어떠한지..아이가 아직은 어려 사실 잘 몰라서 하는 소리다..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저는 기본을..본질적인것을 탐구하려는 사람인지라..ㅎㅎ 아무튼 저는 학교생활에 있어서 기본적인 태도와 자세가 중요 하다는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태도와 자세는 선생님을.. 친구들을..교과수업을.. 과제를..대하는 태도와 나의 자세입니다. 그러한 뻔하디 뻔한 기본 생활습관이 바로 잡혀 있다면 과한 사교육 지출은 피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수업에 집중이 제대로 안되는 상태에서 부모의 권유로 선행을 하고 인기있는 대형 학원에 가게된들 한국사회의 교육과정의 아주 긴 여정을 버텨 낼수가 있을지 의문이 들더군요. 전 주변에 예전에 공부 좀 하다는 지인아이 입에서 나오는 소리에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수시로 나오는 한숨에 "아..피곤해 죽을것 같다." 이미 초등 3학년때 수시로 나오는 그 아이의 말 한마디가 아직도 기억이 또렷한데..안타깝게 엄마는 듣지를 못하시더군요. 지금은 사춘기로 대화단절 이라고 얘기만 들었습니다. 뭐 꼭 이런일만 있지는 않겠지요. 물론 성실히 잘 따라가주고 적성이라는것에 맞아 하는 친구들도 분명히 있지요. 하지만 삶에서 중요한게 먼저 무엇인지는 알고 공부를 해도 하자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공부는 삶에서 중요합니다. 그런데 엉덩이 힘이 공부하던지 끝까지 버티는게 승자라던식의 논리는 오히려 힘들고..힘빠집니다. 저는 아이에게 "공부는 삶에서 그냥 중요한 도구로서 내가 필요할때 잘 쓰면 된다"라고 종종 이야기를해줍니다. 무조건 오래하고 많이 하기 보다 짧은 시간에도 집중도를 발휘 하는것이 가능하다고.. 이런말에 우리애가 그렇게만 하면 다행이겠다. 또는 아이 지능에 따라..성향에 따라 다른거 아니냐라고 또 할수 있는 부분이지만.. 물론 각 개인의 특성은 다 다르고..지능적인 부분이 다르다고 볼수 있습니다. 공부 할수 있는 힘..엉덩이 붙있수 있는 힘이.. 어디에서 나오냐..그것을 이야기 하고 싶은겁니다. 단순히 엉덩이를 붙이기만 하면 공부가 되느냐.. 그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공부라는 것에 대해 본인이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왜 해야만 하는 것일까에 대한 생각할 기회와 동기부여의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공부는 어릴수록 그냥 학교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하라고 하니까 합니다. 잘하면 칭찬하니까 하게 됩니다. 공부를 하게 되는 이유와 공부라는 것이 아이 인생에서 어떻게 작용이 되고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내용은 알려주지 않은채 그냥 잘 하라고만 합니다. 잘하면 인생에 도움이 되고 잘 살거라고만 하지 않나요? 그래서 가면 갈수록 대학에서 전과나 편입, 재입학 등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겠죠. 대부분 그냥 성적 에만 맞추어 대학 진학을 하게 되고 원하는 학과 에 가지를 못하니 실망이나 좌절을 맞게 되고 나는 꿈이 뭐지? 내가 하고 싶은게 무엇이지? 의 고민이 청년기에 들어 사춘기와 같은 질풍노도를 겪을수 있을것도 같습니다. 성인이 된 우리도 충분히 보이는 모습이구요. 삶의 아주 본질적인 물음은 어린시절부터 느껴보게 해주어야 합니다. 공부 이전에 삶이라는것..아이 본인에 대한 스스로 사는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어른들인 우리 스스로 제한하고.. 관습적으로..습관적으로 해오던 이야기는 멈추고 새로운 야기를 들려 주어야 합니다. 어른들이 흔히 하는말은 "학교 잘 다니니? 공부 잘하니? 그래 공부 잘해라."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는 대게가 이렇게 말씀 하시죠. 어쩔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유교적 문화와 산업화 시대에 먹고 사는것에...그리고 공부를 잘 해야 좋은 대학을 가서 좋은곳에 취직을 해야한다는 생존에 대한 의식이 뿌리 깊게 새겨져 계시기 때문이 그러할수 밖에 없긴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부모가 된 지금의 세대는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원하는 지식은 쉽게 얻을수 있고 먹고 사는 문제로 고민하는 부분은 거의 없지요. 그래서 부모님 세대에 고민하시던 관점을 좀 다르게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오랜된 습관이라는게 참 만만치 않습니다. 세대를 걸쳐 오는 뿌리깊은 그 나라의 문화, 관습 등은 참으로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좋은 영향도 많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하는 부분도 상당히 많습니다. 제가 공부에 대해서만 말이 많았지만 공부만이 인생에 전부가 아니잔아요~라는 말도 있듯이 공부를 아주 잘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긴 하겠지만 성공 하는 이유는 그 사람의 공부 하나만이 아니라.. 일을..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동기..의지 등 많은 부분의 복합적인 결과로서 나타나는 것이겠지요. 공부 뿐만 아니라 인성, 스스로 해내가려는 의지, 본인만의 꿈..등 그것이 뒷받침이 될수 있는 가정환경, 학교등 사회에서의 영향..어느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제일 먼저는 사실 가정환경이긴 합니다만.. 부모로서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새로운 말을 해주어야 합니다. 새로운 말이라기 보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이지만..외면하고 회피했고 귀찬아 했거나 혹은 익숙하지 않았던 말들입니다. 응원과 지지의 말을요.. 거기에서 아이는 힘을 얻고 ..(힘이 발현) 그 힘으로 "이것 해볼까? 이거 해봐야지..등의 뭔가 시도하고 도전해 볼만한 맛이(자신감)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런 영향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받은 아이는 잘 살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너무 성공만을..꿈을..강조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나는 꿈이 없는데..라고 하는 아이에게 꿈이 왜 없어? 꿈을 가지라고 하는것이 어불성설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지금 상황에 성실히..그저 좀 꾸준히만 하게 된다면..살아가다 보면 만나게될것이 기회이고 꿈이되게 될것 아니겠습니까~ 내 꿈을 아이에게 투영시킬려는 과함이 있다면 좀 내려놓고..물론 어떨때는 할수 있는 힘을 발휘 시켜 주어야 겠지요~ 성공이니 실패니..꿈을 이뤘니 못이뤘니 하는것은 결과로써 각자에게 느껴지는 부분일 것이며.. 지난번에도 이야기 했듯이 시작과 과정 결실..모두가 중요하다고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부모로서 그저 믿고 아이에게 충만한 사랑으로.. 응원과 지지면 충분합니다. 앞으로의 일은 앞으로의 일에게 맡기고 지금 그냥 가볍게 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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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 상처와 고통속에 빠진상태에 있다면.. 나의 작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기가 되는 힘.. 원동력이 필요합니다. 행동하기 이전에 일어서려는 작은 힘이라도 있어야 움직일수가 있습니다. 나의 문제나 아이의 문제 해결에 앞서 이것이 고통스럽고 힘겨우니 해결하고 싶고 벗어나고픈 마음이 클 것입니다. 그러나 당체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도 잘 모르겠고 방법을 안다쳐도 도저히 움직여 지지가 않습니다. 그냥 고민하고 걱정하는 생각속에만 있습니다. 우울감이나 무기력, 불안(두려움)이 동반하여 "꼼짝도 하기 싫고 세상만사 다 귀찬아" 와 동시에 "나 벗어 나고싶어. 너무 힘들어" 라는 모순된 마음이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통은 더 배가 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내가 할수 있는 일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만약 여기서 모든것을 그만해 버리고 싶다하면 아주 위험한 상황으로 갈수가 있습니다. 그래도 만약 지푸라기라도 잡으려 아주 작은 힘을 내어보려..손가락 까딱이라고 하려 한다면 길은 보일수 있습니다. 이때 아주 작은 힘을 낼 용기를 내어 봅니다. 큰 용기, 강한 정신력은 필요치 않습니다. 누군가 "정신력이 약해서 그래. 의지를 굳건히 가져서 극복해야되" 이러한 태도는 힘빠지게 만들고 의지력이 더 떨어지게 할수 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많이 아프군요. 괜찬아요. 그럴수 있습니다. 어쩔수 없었던 상황이였자나요"와 같은 이야기를 해 줄수 있어야 합니다. "라떼는 말이야..옛날에 이랬으니 이래야해. 너 도대체 뭐가 문제이니? 마음이 약해서 그래. 와 같은 말은 더한 무력감에 빠지게 하고 죄책감과 저항을 불러 일으킵니다. 저항은 저항을 낳습니다. 자석의 N극과 N극이 서로 밀어내는 것과 같은 원리 입니다. 치유는 밀어 붙이고 강한 마음을 낼수 있어야 되는것만이 아닙니다. 나의 얼어붙었고 뾰족하고 날카로운 날을 부드럽게 어루만질수 있을때 치유가 시작됩니다. 빙산이 따듯한 햇살에 녹아 내릴때 치유가 일어납니다. 내 상처는 내가 치유합니다. 나의 마음을 돌봅니다. 내 아픔은 아주 오래전 누적된 상처일 것입니다. "내가 도대체 왜 이러지? 나는 정말 안돼"와 같은 생각들이 쌓이고 쌓였을 것이며 그 상황을 회피하거나 외면하려는 심리도 저 밑에 도사리고 있었을겁니다. 그래서 더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아주 오래된 상처라해도 내가 이거 한번 해소해 보겠다. 또는 도저히는 안되겠다. 싶으면 거기서 시작하면 됩니다. 안될것은 없습니다. 작은 힘을 내서 넘어져도 다시 시작하고 손가딱하는 것에서 몸을 일으키는 곳으로 나아가 봅니다. 아주 큰 의지력은 버겁습니다. 당장 큰 의지를 낼 힘이 없으니까요. 큰 바위에 약숫물 한방울.. 한방울이 모여 바위를 뚫을 수 있습니다. 가능합니다. 힘을 요만큼만 내어 보십시오. 그리고 나를 부정하는 마음도 안아주세요. 염려하거나 걱정이 올라올수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그럴때 그 상황에서 잠시 물러나 바라봅니다. 멈출수 있어야 합니다. 저항은 저항을 낳는다고 말씀드렸다 싶이 나의 그러한 모습 또한 나의 모습입니다. 그냥 그렇수 밖에 없었겠구나. 괜찬아. 바라보고 지켜보고 흘려 보낼건 흘려 보내세요. 그 마음 그대로 허용하여 주세요. 나를 부정하고 그를.. 그 일을.. 부정했던 상황 전체를 안아주세요. 안되도 다시 또 해봅니다. 이 길의 궁극으로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은 사실 조금 어렵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런말을 하셨다죠. "저 들판에 핀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염려하고 걱정한다고 해결되는건 없더군요. 그냥 걱정속에만 빠진 내 모습만 있습니다. 꽃은.. 나무는.. 자연은.. 아무런 걱정없이 수고 없이 그냥 핍니다. 나 또한 자연(自然)입니다. 스스로 그러한 자입니다. 이 세상은 무한한 가능성의 세상이라고 합니다. 마음먹은대로 된다.라는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 마음먹을 힘이 요만큼이라도 날때 천천히 일어나 보는겁니다. 급할필요도 없습니다. 조바심나고 힘들수도 있지만 한번 해봅시다. 혹시 이 삶이 힘겹다. 고통스럽다.. 이런 어려움에 빠지신 분들에게 이 글이 요만큼의 도움이라도 된다면 참 감사한 일이 될거 같습니다.
    안스네··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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