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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와B612

멤버 11게시글 26 활동
혼자놀기 심심해서 만들어 봅니다! 그냥 들어 오셨다가 살포시 나가셔도 괜찮 습니다. 내 맘에 들어야 인간관계도 좋은 법이니까요. 헛 ...모임 제목이 왜 이걸까요...아시는분? ? ^^;;
문수동
동네친구

앨범

멤버 11

  • 아돌아이
    문수동가끔 4차원 생각많고 철이 아직 덜 들은 남자 입니다. 혼자서도 잘 돌아 댕기지만 한편은 집에서 잠만자는 게으른 사람요...!
  • 가보자
    학동하늘, 별 그리고 바람을 좋아해요
  • 가을아77남
    신기동만나서 반가워요~
  • 뮤레78남
    여서동심심해서 ᆢ

게시글 26

  • 그 발자국을 따라... 25.01.14 지리산 만복대 아침부터 게을러진 몸뚱이를 일으켜 문을 나선다. 딱히 목적지를 정하고 등산배낭을 메고 나오진 않았지만 그동안의 풀어진 마음을 다잡을 요량으로 차를 몰아 순천쪽으로 간다. 가면서 목적지는 수시로 바뀌고, 결국 차는 구례 산동면 상위 마을이 되었다. 성삼재 말고 이곳에서 만복대에 오를수 있다 하기에 처음 가보지 않은 코스를 도전해 만복대를 목적으로 눈덮힌 등산로를 따라 산에 오른다...한참을 오르다 위를 보니 아직 멀게만 느껴지고, 아래를 내려보니 많이도 올랐다. 조금 쉬어 갈까하는 유혹도 있지만 멈춰서면 더욱 오르기 힘들것을 알기에 참고 한발 두발 걸음을 내딧는다. 중간 갈림길인 묘봉치에 다다르니 눈은 많이도 내려 무릎까지도 쌓여서 앞서 누군가의 발자국이 없으면 포기했을 것이다. 길은 좁다란 발자국으로만 나있고 옆으론 깡총깡총 토끼의 마실나온 자국이 생겨있다. 능선에서 올려본 저위에는 가지마다 피어난 설화가 햇빛을 받아 겨울에 산에 오르는 마음에 보상을 주고 만복대에 오르니 갑자기 방송에서 알아듯지 못한 말을 하고, 가만히 생각하니 기상이 좋지 않아 어서 내려가라는 말인듯 싶다. 내려오는 길은 눈이 소복히 쌓여 고불고불 흔적을 따라 왔던길을 걸어 내려오고 신발안은 눈이 들어가 축축해지고 한겨울의 하루를 이렇게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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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소원은 이루어 지지 않았다.(백두산 여행) 눈이 소복히 쌓여 그 커다란 자태를 조금은 감춰두고 기꺼이 내어준 장엄함을 보여줄것을 기대하고 어두운 밤을 달려 부산 김해공항을 도착했다. 처음 가본 공항에는 수많은 여행객에 비해 공항이 비좁게 느껴질 만큼 복잡했다. 어찌어찌 중국 연길로 날아서 도착하니 내심 걱정한것 보다 추위가 덜 한것같고 현지에 기다리던 가이드를 만나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아래로 이동중 북한이 가장 가까이 접해 두만강30m을 사이에두고 서로 대화도 가능했다하는 가이드의 말과 철조망 건너로 별반 다르지 않는 땅덩어리에 저기가 북한 이구나 생각만 한다. 중국이 조금씩 우리의 문화를 자기들것으로 만들어 간다더니 윤동주님의 생가에는 조선족 시인으로 떡하니 표기해 놓고 입구에 그 유명한 서시가 쓰여져있고 그님의 언어들이 돌속에 쓰여져 감성을 일으킨다. 다음날 아침에 가이드가 백두산 천지로 오르는 길이 눈이 많아 오르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날씨는 이리도 청명한데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 있다는 그 산은 결국 내게 아쉬움을 남겨주었다. 그래도 장백폭포는 갈수 있는것에 위안을 삼으며 길을 나서 버스를 타고 한참을 올라 하얀 눈이 소복히 내려 앉은 골짜기의 다른 세상을 경험한다. 폭포는 추운계절의 차가운 얼음속을 뚫고서 한줄기물줄기를 흘려보내 강들의 시작점이 되고 언제 활발히 활동할지 모르는 화산의 모습을 간직하고 옆으론 증기가 활발히 내어 나온다. 온천에서 삶은 계란은 신기하게도 노른자는 익고 정작 흰자는 덜 삶아진듯한 모습을 보인다. 아쉬운 발걸음을 버스에 올라 내려오며 다시 뒤를 돌아보며 저 장대한 산너머의 장엄한 분지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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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발머리 그 소녀는 어디로 갔을까? 어릴때 자주 오르던 장군산을 오랬만에 갔다. 내려오는길에 내가 살던 산동네를 찾아봤다. 길은 수풀이 우거지고 덤불을 헤치고 내려오니 아저씨께서 여기는 사람 다니는 길이 아니라고 등산로를 이용하라 하신다. 예전에 이 동네에 살았어서 한번 기억을 살려 내려왔다 하고 길을 물었다.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 예전 집이였을 밭을 바라보며 생각을 끄집어 내어본다. 그렇게 동네 아이들 뛰어놀던 가로등 아래 골목 길은 지금 보니 작아도 너무 작아져 있다. 그때는 동네 아이들 모여서 저녁마다 숨박꼭질같은 놀이하며 놀았었는데... 지금은 동네 집들이 밭이나 수풀 우거진 터로 변해있고 어린날에 소녀는 추억속에 살고 있다. 코흘리게 아이가 자라 배불뚝이 아저씨가 되었으니 그 시절은 이제 추억속에 살아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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