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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독서모임

멤버 5게시글 6 활동
# 우리 모임은 각자 자신이 읽은 책 중에서 좋았던 책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되 책을 꾸준히 읽는 습관을 기르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지며, 참여자들이 서로 다른 책 취향을 존중하면서 각자 원하는 책을 읽고 그 경험을 나누는 것을 중심으로 함께 차도 마시며 활동했으면 합니다. # 연령대는 20세이상으로 문학에 관심이 있으시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 장소는 작은도서관을 중심으로 하며 시간대는 주말이면 좋을 것 같아요. 도서관 활동이 없는 시간을 중심으로. # 모임은 한달에 한번 또는 두번
대구 수성구 중동
독서/인문학
20~70세

앨범

멤버 5

  • gsmaster
    중동
  • 두나미스
    진천동책을 좋아하는 50대 남자입니다.
  • 동건맘
    봉덕2동50대 여성입니다. 꾸준한 독서를 위해 가입합니다.
  • 스마일
    황금2동책좀 읽고싶어서 가입했어요

일정 1

  • 시와 문학모집중
    오후 3:00
    2/8

게시글 6

  • 홀로서기1 - 둘이 만나 서는 게 아니라, 홀로 선 둘이가 만나는 것이다   1  기다림은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가슴이 아프면 아픈 채로,바람이 불면고개를 높이 쳐들어서, 날리는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나의 한 쪽을 위해헤매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태어나면서 이미누군가가 정해졌었다면,이제는 그를만나고 싶다.    2  홀로 선다는 건가슴을 치며 우는 것보다더 어렵지만자신을 옭아맨 동아줄,그 아득한 끝에서 대롱이며그래도 멀리,멀리 하늘을 우러르는이 작은 가슴.누군가를 열심히 갈구해도아무도나의 가슴을 채워줄 수 없고결국은홀로 살아간다는 걸한겨울의 눈발처럼 만났을 때나는또다시 쓰러져 있었다.    3  지우고 싶다이 표정 없는 얼굴을버리고 싶다아무도나의 아픔을 돌아보지 않고오히려 수렁 속으로깊은 수렁 속으로밀어 넣고 있는데내 손엔 아무것도 없으니미소를 지으며체념할 수밖에......위태위태하게 부여잡고 있던 것들이산산이 부서져 버린 어느날, 나는허전한 뒷모습을 보이며돌아서고 있었다.    4  누군가가나를 향해 다가오면나는 <움찔> 뒤로 물러난다.그러다가 그가나에게서 떨어져 갈 땐발을 동동 구르며 손짓을 한다.  만날 때 이미헤어질 준비를 하는 우리는,아주 냉담하게 돌아설 수 있지만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아파오는 가슴 한 구석의 나무는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떠나는 사람은 잡을 수 없고떠날 사람을 잡는 것만큼자신이 초라할 수 없다.떠날 사람은 보내어야 한다.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일지라도.    5  나를 지켜야 한다누군가가 나를 차지하려 해도그 허전한 아픔을또다시 느끼지 않기 위해마음의 창을 꼭꼭 닫아야 한다.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얻은 이 절실한 결론을<이번에는><이번에는> 하며 여겨보아도결국 인간에게서는더이상 바랄 수 없음을 깨달은 날나는 비록 공허한 웃음이지만웃음을 웃을 수 있었다.  아무도 대신 죽어주지 않는나의 삶,좀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6  나의 전부를 벗고알몸뚱이로 모두를 대하고 싶다.그것조차가면이라고 말할지라도변명하지 않으며 살고 싶다.말로써 행동을 만들지 않고행동으로 말할 수 있을 때까지나는 혼자가 되리라.  그 끝없는 고독과의 투쟁을혼자의 힘으로 견디어야 한다.부리에,발톱에 피가 맺혀도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숱한 불면의 밤을 새우며<홀로 서기>를 익혀야 한다.    7  죽음이인생의 종말이 아니기에이 추한 모습을 보이면서도살아 있다.나의 얼굴에 대해내가책임질 수 있을 때까지홀로임을 느껴야 한다.  그리고어딘가에서홀러 서고 있을, 그 누군가를 위해촛불을 들자.허전한 가슴을 메울 수는 없지만<이것이다> 하며살아가고 싶다.누구보다도 열심히 사랑을 하자.       ------------------------------------------------------ 홀로서기2    1 추억을 인정하자 애써 지우려던 내 발자국의 무너진 부분을 이제는 지켜보며 노을 맞자.바람이 흔들린다고모두가 흔들리도록버려 둘 수 없다는 걸깨닫기까지얼마나 많은 것을 또잊어야 했나?   아름다움을 잃어버리는 순간은 육신의 어떤 일도 중요하지 않다. 내 가슴에 쓰러지는 노을의 마지막에 놀라며 남은 자도 결국은 떠나야 한다.      2 아무도 객관적인 생각으로 남의 삶을 판단해선 안 된다. 그 상황에 젖어보지 않고서 그의 고민과 번뇌를 이해할 수 있을까 그가 가졌던 그 숱한 고통의 시간을 느껴보지 않고서, 그 누구도 비난해선 안 된다. 너무 자기 합리화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지만 그래도 가슴 아득한 곳에서 울려나오는 절망은 어쩔 수 없고 네 개의 가시로 자신은 완전한 방비를 했다면 그것은 가장 완전한 방비인 것이다.     3 나로 인해 고통 받는 자 더욱 철저히 고통하게 해 주라. 고통으로 자신이 구원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남이 받을 고통 때문에 자신을 희생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아닌 것은 아닌 것일 뿐 그의 고통은 그의 것이다. 그로 인해 일어난 내 속의 감정은 그를 더욱 나약하게 만들 뿐 아닌 것은 언제나 아닌 것이다. 그로 인한 고통이 아무리 클지라도 결국은 옳은 길을 걸은 것이다.     4 나의 신을 볼 얼굴이 없다 매일 만나지도 못하면서 늘 내 뒤에 서 있어 나의 긴 인생길을 따라다니며 내 좁은 이기심과 기회주의를 보고 웃으시는 그를, 내 무슨 낯을 들고 대할 수 있으리.   부끄러움으로 인해 자신을 돌아보지만 자랑스레 내어 놓을 것이라곤 하나도 없기에 좀더 살아 자랑스러운 것 하나쯤 내어 보일 수 있을 때가 되면 자신있게 신을 바라보리라 지만, 언젠가 되어질지는, 아니 영원히 없을지도 모르겠기에 <나>가 더욱 작게 느껴지는 오늘 나를 사랑해야 할 것인가, 나는.      5 나, 인간이기에 일어나는 시행착오에 대한 질책으로 어두운 지하 심연에 영원히 홀로 있게 된대도 그 모두 나로 인함이기에 누구도 원망할 수 없으리 내 사랑하는 내 삶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으니 나, 유황불에 타더라도 웃으려고 노력해야지.   내가 있는 그 어디에도 내가 견디기에는 너무 벅찬데 나를 이토록 나약하게 만든 신의 또다른 뜻은 무엇일까     ---------------------------------------------------- 홀로서기 3      1  보고싶은 마음을오래 참으면별이 된다고작은 창으로 바라보는 하늘이 유난히 맑다.  늘상 시행착오 속에 살면서나를 있게해 준 신이나에게 원하는 게무엇인가를 알기 위해숱한 밤을 밝혀도아직도 나는나의 얼굴을 모르고 있다.    2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역에서그냥 그렇게자신을 속이고 있다.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라지만발길을 막고 있는 건내 속에나 혼자 있는게아니기 때문인가새로운 자리를 찾아나서는풀씨들만큼 충실한씨앗이 되지 못했다.  그리움이 익으면별이 된다고내 속에서 빛나는 건미처 못 지운절망의 아픔들아직도 눈을 뜨고 있다.    3  노래가 질펀한 거리를그대는 걷고 있다.시간은 내 속에 정지해 있고어쩌면 눈물만이 아프다.  혼자 불끄고 누울 수 있는용기가언제쯤이면 생겨날 수 있나모든걸 이해하고용서할 수 있을 때가나에게 있을까.  잊음조차 평온함으로 와 닿을 때아, 나의 흔들림은이제야 끝났는가.    4  내가 준 고통들이지금 내가 안고 궁그는 아픔보다더 크고, 그럴지라도그 맑은 미소가다시 피어나길 기도하는 것조차알량한 자기 위안일 뿐나에게 손 내밀어 줄 신이정말 있을까.  흔들리지 말아야겠다는숱한 다짐들이어떤 바람에도 놀라게 한다.굳건히 설 수 있을 때까진잊어야지내 속에 흐르는 강물이결국은 바다로 간다는 걸깨닫기 까지.    5  나는 여기 있는데내 마음은 어디를 다니고 있는지아직 알 수가 없다.  아프게 살아온 날들이 모두돌아볼 수 없도록 참담하고흔들리는 인간이흔들리는 나무보다 약하다.지하도를 빠져나오는 느낌이모두 같을지라도바람부는 날홀로 굳건할 수 있다면내 속에 자라는 별을 이제는하늘로 보내 줄 수 있을텐데  아직도 쓰러져 있는그를 위해나는 꽃을 들고 있다.    6  술잔 속에서 그대가웃고 있을 때, 나는노래를 부른다, 사랑의 노래를.보고 싶은 마음들은언젠가 별이 되겠지그 사랑을 위해목숨 걸 때가 있다면내 아픔들을 모두 보여주며눈물의 삶을 얘기 해야지연기처럼 사라지는 인생을 위해썩어지는 육신을 위해우리는 너무 노력하고 있다.  노을의 붉은 빛을 닮은사랑의 얼굴로이제는 사랑을 위해내가 서야 한다.서 있어야 한다.    7  안다.너의 아픔을 말하지 않아도나만은 그 아픔을느낄수 있기에 말하지 않는다.절망조차 다정할 수 있을 때그대는 나의 별이 되어라.흔들리는 억새풀이 애처롭고그냥 보이지 않는 곳에서피었다 지는 들꽃이더욱 정겹다.  그냥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사랑하기 위해 애쓰자.사랑없는 삶으로우리는 자신을 속일 수 없다.내 꿈으로 띄운 별이이제는누구의 가슴에 가 닿을지를고민하지 말아야지.
    gsmaster··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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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는 상기아니 일었느냐 재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나니 아침에 아들 깨울때 읊어요 ㅋ
    동건맘··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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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gsmaster··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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