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한줄
멤버 21게시글 143 활동
매일 한줄이라도 책읽기
구성원들이 매일 짤막한 구절을 게시해
서로 독서를 자극하고 책읽기를 습관화하고자 합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비대면(게시판/채팅) 위주로
운영합니다.
0. 성별/연령/지역 등에 따라 차별하지 않고 상호 존중한다.
1. 게시판 이용
1.1. 책에서 발췌한 구절을 출처를 밝혀 기재한다.
1.2. 게시자의 생각을 보충하고자 할 때에는 댓글로 기재한다.
2. 채팅방 이용
2.1. 책과 무관하게 타인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지양한다.
3. 회원 관리
3.1. 모임 운영을 방해하거나 방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모임에서 내보낸다.
행신동
독서/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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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21
- 단군마켓행신동네 살 아들과 두 살 딸과 동거중
- 김명수행 신동우연히 보다 가입합니다
- 두부행신동
- 또우지앙행신동안녕하세요. 모두 화이팅입니다!
게시글 143
- 루시··전체모임에만 공개된 게시글이에요.공감 수2댓글 수1
- < 말하는 눈 - 노순택 > 사진은 가위질이다. 이어진 시간을 찰칵, 펼쳐진 공간을 싹뚝 잘라낸다. 시간과 공간을 프레임 안에 가둔다 의미는 바느질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 담은 의미의 작동 방법을 적절하게 설명해준다. 사진에서 의 미는 잘린 시간의 앞뒤를, 잘린 공간의 바깥을 탐색한다. 여기 저기 바느질과 풀칠을 시도한다. 하지만 잘린 시공간은 정확 하게, 오차 없이 봉합될 수 없다. 오히려 의미는, 잘린 시공간 이 정확하게 봉합될 수 없다는 그 지점에서 확장성을 부여받 는다. 어떤 사진은 담백한 바느질로, 또 어떤 사진은 꿰매고 덧 대어 누더기가 된 채로 세상을 떠돈다. 그리고 이 떠돎의 여정 에 또 다른 바느질이 가해지면서 의미는 확장·축소•굴절된다.O2··전체공감 수2댓글 수1
- <말하는 눈- 노순택> 이분이 길바닥에 쓰러져 누웠을 때, 나는 이분을 부축해야 했 을까, 사진을 찍어야 했을까. "사진의 윤리'는 촬영과 현상 인화 배포 감상의 모든 과정에게 끼어든다. 여기서 '윤리‘를 들먹이는 까닭은 도덕의 악취를 풍기려 게 아니라, 사진의 과정 전반에 '판단'이 개입하고 있음 을 인식하는 것이 사진이라는 매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되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판단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윤리적이다. 윤리 의 영역에 포섭되어 있다. 판단이 '선택과 배제'의 과정을 거 쳐 의결된다는 점을 떠올리면 된다. 모든 걸 선택하거나, 모 든 걸 배제할 수도 있다고 장난하지 말자.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거나, 아무것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사기 치지도 말자. 설령 “나는 아무것도 판단하지 않겠어!"라고 선언한들, 그 또한 가 치 판단임을 우리는 안다. 경험컨대, 그런 것들은 대개 기만적 위장술이다. 못된 정치의 위장술이다.O2··전체공감 수2댓글 수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