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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교동다모영 영어하자영어회화영어를 능숙하게 잘 하게된 썰) 한국에서 나고 자랐다면, 한번 쯤 남들 앞에서 멋지게 능숙한 영어를 사용하며 선망의 눈길을 받는 상상을 해 본 적이 있나요? 19살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전화영어를 시작했던 적이 있어요. 그때 제목은 기억안나지만 문단열의 책을 사서 열심히 공부 했었어요. 하지만 일주일에 두번 그것도 10분남짓한 필리핀 선생님과의 대화는 그저 Hi, how are you? I'm good. I'm hungry. I eat rice. 이런 기초적인 표현들만 사용한채.. 그것도 적절하게 사용되었는지조차 확인도 못한채 두어달만에 그만두게 되었어요. 그 후로 대학에 입학. 지금보면 다들 고만고만한 실력이지만 교양시간, 곧 잘 대답하던 학우들의 모습에, 능숙한 영어실력을 뽐내는 스스로를 상상하며 현실을 잊어버리곤 했답니다. 우연한 기회에 시골 촌놈인 저에게 해외 봉사활동이라는 기회가 다가왔고, 기필코 부모님을 설득해 대학을 그만두는 조건으로 승낙을 받고, 반드시 봉사활동 통해 영어를 배우고 말리라는 다짐을 가지고 출국을 했답니다. 손에 든 것은 Grammar in use beginner. 하루에 한장을 풀며 외국인과(비록 비 영어국가이지만) 필사적으로 입에 단내가 날때까지 한마디라도 더 하며 하루평균 5~8시간 동안 혼자 스스로 독학을 하였어요. 저를 몰아붙인건 절박감 그것밖에 없었죠. 경상도 가난한 촌놈인 저에게 해외어학연수는 언감생심, 앞으로 더이상 비행기 탈 일은 없을거라 생각하며 해외 봉사활동 1년의 기간동안, 꿈 속에서도 영어로 중얼거릴 정도로 메달렸답니다. 귀국 후 시골로 돌아온 저에게 친척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어요. 시골에서는 다름을 배척 하거든요. 남들처럼 대학교 다니다 군대가서 조용히 전역하고 그런저런 직장을 다니며 살길 원하는 잔소리 섞인 부모세대들의 마음이 혈기왕성한 저에겐 마치 집단 린치를 두들겨 맞는냥 아팠답니다. 군대를 전역 후 독립을 하고 다시한번 저의 영어열정에 불을 지핀 계기가 있었어요. 남들보다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했지만 귀국 후 근 4년의 시간동안 영어 한 마디 하지 않은 세월은 저를 다시 원래자리로 되돌려 놓더라구요. 2012년 당시 많은 젊은이들은 워킹홀리데이라는 비자프로그램에 베낭하나 달랑 짊어지고 새로운 세상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마음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어요. 여윳돈이 없었던 어린날 큰 결심을 하고 젊음에 몸을 위탁한채, 어려운 호주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어느정도 자기소개는 유창하게 할 수 있었지만, 그 이외의 주제에 관해서는 마치 고구마를 먹은 것 처럼 벙어리가 된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 어눌한 아시안의 말 상대를 해 주는 착한 백인은 상상속에나 존재했었어요. 그들이 쓰는 표현, 단어선택, 표정, 억양, 특정한 표현들이 가져다주는 미묘한 뉘앙스까지 남김없이 기억하려 노력하고 또는 몰래 대화를 녹음까지 해가며 혼자 연습을 거듭했답니다. 재미 1도 없는 현지 TV show들을 꾸역꾸역 보며 노력하였지만, 지속적으로 Output(배운것을 사용)을 낼 기회가 좀 처럼 없다보니 속도가 늘지 않았어요. 결국 그간 악착같이 벌었던 돈을 몽땅 털어넣고 College를 가기로 결심했어요. 나름 그래도 호감(?) 가는 외모덕에 친구들과 파티도 많이 가며 지속적으로 영어를 사용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스스로를 몰아 넣었답니다. 내가 관찰한 상황을 어떻게 하면 상대방에게 내 감정, 의견 등을 논리정연하게 원어민들이 늘~ 상 하는 방법이나 표현들로 말할지 다각도로 항상 고민을 했답니다. 현지 이성친구들과 교제를 할 때도, 항상 이건 어떻게 표현해? 어떤 톤으로 전달하는게 좋을까? 이건 도대체 무슨의미의 단어야? 라는 질문세례를 끝없이 퍼부었어요. 대단한 질문들은 아니었지만 원어민들조차 설명하기 어려운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들을 구분 할 때 쯤 저의 영어가 어느정도 완성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저의 해외생활은 아주 길고 지루하고 어려움의 연속이었어요. 단지 영어를 잘 해서 남들앞에 뽐내야겠어! 혹은 그냥~ 남들하니까~ 라는 마인드셋으로 시작을 했다면 분명 중간에 포기했을거에요. 이미 유학및 해외 생활 반정도 한 4년차에는 교포냐는 말을 많이 들었으니까요. 남들앞에서 충분히 실력을 뽐내고도 남을 실력이니 노력을 지속할 모멘텀이 없는건 당연하겠죠? 하지만 저는 항상 원어민보다 더 잘하고 싶다 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어요. 언젠가 Jordan peterson 혹은 Ben shapiro처럼 언어적으로 방대하고 정확한표현을 구사하는 사람이 되고싶었기에 지금도 저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답니다. 비즈니스 프로필에 왠 개인 썰을 풀었냐구요? 그냥 캐치프레이즈 아니면 어떤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는지 또는 학력, 경력을 쓸 수 도 있었지만 여기까지 제 글을 읽으신 분들에게 강력한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여러분들의 시간을 빼앗았답니다. 바로 배움의 목표 그리고 필요성입니다. 장소는 중요하지 않아요. 본인이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환경에 놓여있냐 아니냐가 전부 입니다. 게다가 학습자의 입장에서 시작을 하게되면 목표 또한 중요하답니다. 그런저런 목표는 그런저런 목표 바로 밑의 실력으로 학습자를 안내할거에요. 목표를 높이 잡고, 성급하게 1년안에 끝내겠어! 라는 생각은 아주 위험해요. 사람을 움직이는건 목표 그리고 거기에 대한 마음가짐이라 생각해요. 당장 원하는 것이 뜻대로 되지 않을때 사람들은 금방 좌절하고 포기하게 되거든요. 등산을 할때 땅만보고 가듯이, 한걸음에 작은 성취감을 감사 할 수 있다면 제가 중턱까지 짐을 날라드릴 세르파가 되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당근에서 가까운 이웃과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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