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리는 맞고 너희는 틀렸다

※ 일반/반값택배 가능(택배비 별도) - 책이 용인에 있어 택배 거래만 가능합니다. 2020년 국내에 번역 출간된 정치철학 책입니다. 미국 작가가 미국의 상황을 보고 쓴 글이지만 우리나라 현실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상황과 분석이 일치하는 면이 있어 일독을 권할 만한 책입니다. 정치 뿐 아니라 어떤 사회적인 갈등 상황에서도 요즘은 "내가 말하는 것이 '팩트'이고 당신은 잘못 알고 있다"는 논리로 점점 싸움만 커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저자는 그런 현상을 두고 "어떤 것이 실체적 사실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이 옳다는 맹목성이 이러한 갈등을 부추기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민주주의에 위해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얼핏 단순하고 당연해 보이는 이 주장을 논증하기 위해 현상 분석과 철학 지식이 동원되어 끝에 가서는 타인의 주장에 대한 겸허한 수용과 비판의 자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책이에요. 철학이라고 해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작금의 상황을 분석한 글이기에 한줄한줄 문장을 차분하게 따라가다 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아요. 소장하기만 해서 새책이나 다름없는 최상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