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우는 로미~~
반려견을 키운다는건 그리 반기진 않았다 그렇다고 싫지도 않고 길가다 귀업게 생긴 강아지 들 보면 갠실히 쓰다듬어 보고 싶긴 했지만 키운다는건 왠지,,,,,
그러던 나에게 자의반 타의반으로 시작된 반려견 로미 와의 6년전 첫만남~~
미니비숑 이란 이름도 생소했던 나에게 로미는 항상 기쁨을 주진 않았지만 세월이흐를수록 가족이라는 생각을 더 많이 지배하게 되고 비록 말은 못하지만 로미 행동 하나하나를 인터넷 찾아보며 행동 가지를 알아가면서 소통이 가까워졌고 이젠 내가 무얼 말해도 금방 알아채듯 그렇게 무언의 소통이 익숙해진 지금.
경제적 사정으로 어쩔수 없이 떠나보내야 하는 지금 이 심정이 더욱 힘들게 한다
이달 말까지 집을 비워야 하고 원룸으로 가게된 상황에서 로미는 밤마다 평상시 보다 나에게 갖은 애교를 떨고 어젰밤엔 더욱더 안되보여서 안고 또 안고 로미 귓볼에 미안하다고 하니 애달픈 소리ㅡㄹ를 내며 흐느끼며 사랑을 갈구한다
그런 로미를 보며 나도 모르게 흐느끼고 소리내어 또 흐느끼고 짧게 떨어지는 내눈물을 내 손으로 훔질때 미어지는 가슴 부여잡고 난 그저
이 현실에 부정만 할뿐 더이상 로미에게 더 해줄게 없는 내 신세가 처량하고 바보같고 밉고 막 그렇다
어딜보내든 불안하고 다른곳은 백만원씩 이나 돈을 요구하고,,,,,,,,,
지금 이 순간도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두려움 뿐이 없다
이 못난 아빠를 용서해라 로미야~~
신현동·반려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