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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사연

큰딸을 잠실로 데려와도 될까요

큰딸이 14이고 저는 29에요 친딸은 아니고 남편이 거의 성인되자마자 전처랑 낳은 딸인데 이혼하고 엄마와의 교류는 한번도 없고 남편도 이후에 외국에 일하고 삼년전 한국와서 저랑 만나고 저 사이에 딸을 낳았거든요 큰딸은 원래 살던 시골에서 할아버지랑 지내는데 중학교 올라가면서 서울 데려오려 했더니 무조건 그 시골이 좋다네요 거기가 좁아서 유치원-초-중-고 다 같이 나오고 되게 끈끈한 지역이거든요 남편도 거기 토박이었고 아직까지 친구들과 연락이 잘돼서 시골에서 크는걸 너무 찬성해요 근데 일때문에 저희가 다 같이 시골 갈 순 없고 저도 감당이 안되고 아이를 서울로 데려오려하는데 아이가 공부를 많이 못하거든요 좀 많이 느리고 많이 순수해서 잘못걸리면 큰일나겠다 싶기도 할 정도에요 공부에 대한 의욕도 없고 아날로그 시계, 달력 읽는것 같은 기초도 많이 부족한데,, 잠실로 데려오면 학업적인면이나 대인관계에서 힘들어할까요? 아이도 겁을 내고 남편도 겁을 너무 내서 저까지 걱정이네요 여기도 다 사람 사는곳인데 똑같이 공부 못하는 아이 있지 않을까요 이름들어도 모르는 음성군의 리단위 시골인데 외계인취급 받지 않을까 제가 다 걱정이에요 같이 살기는해야하고 저도 하루빨리 같이 살고싶은데 의견통합이 안되네요

조회 1,204
댓글 정렬
  • 삼전동·

    흠... 14살이면 모진세상 한살이라도 어렸을때 데려와서 사회성도 기르고 단체생활동 적응시키는것이 아이가 세상에 대한 눈을뜨고 점점 스스로에게 책임질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이 생각하는것 보다 요즘아이들은 보다 적응력도 뛰어나고 영특합니다. 우리 눈에 어설프게 보인다고 우물안에 머물게 하지마세요. 아이의 장래를 고려한다면 백번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또한 가정이란 모름지기 서로 의지하며 웃고 울고 살아야 정서적 가치관도 바르게 정립된다고 봐요. 행복한 가정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 잠실2동·

      저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가 빨리 합가를 해야하는건데 이런저런 복합적인 문제가 많아 지금당장 조취를 취하긴 어렵고 최대한 빨리 해결을 하려구요 아이들 적응력을 괜히 우습게 본 것 같아 반성하게 되네요 어차피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니 뭐든 시도해봐도 되겠지요 다만 실패든 성공이든 가족과 함께 하며 정서적인 유대감을 쌓는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많은 부분 공감돼요 감사합니다 ♥️

  • 일원동·

    달력 아나로그시계 등등 어려움이 있는걸로 봐선 특수학교에 보내야하는 아동에 속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이에 대해선 담임선생님께서 더 잘 아실테니 선생님이 집안사정을 다 아신다면 담임선생님과 상의해 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아이의 인생이 걸린 중요한 문제인데 당근에하신다고 아이에게 어떤 도움이 되겠어요 시행착오 생길수 있습니다 서울살이..엄마 바램일뿐. 아이의 의견도 아니고 잠실이면 강남과 다를바없어서 학구열도 높고 경쟁도 치열.일진들.이진들이 있는 속에서 더구나 시계 달력도 어려운정도이고 말씀대로 잘못걸리면 큰일나겠구나 싶으신데 서울와서 서울 학교분위기를 견디고 학업을 따라갈수 있을까요? 시골에 있느냐 서울에 있느냐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일반학교를 다니는게 맞는지를 고민해보셔야할것 같아요 말씀대로라면 ..아이에겐 힘든 학교생활이 될수 있어요 속된표현으로 표적 이라고 하죠 괴롭힘의 대상. 시아버님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진 모르지만 어르신께서 사춘기손녀 먹이고 입히고 혼자키우시는것도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작은따님과의 사이도 생각하셔야하고 시골.서울은 둘째문제고 일반학교 다닐 아이인지 특수학교를 보내야하는 아이인지가 먼저 판단.결정이 되어야할것 같아요 일반학교 다닐아이가 맞다면 뒤떨어진 성적?학습능력? 올리려면 과외나 학원도 필요하겠는데요 어떠한 대책방안없이 시골이 좋다는 아이의 의견 배제하고 무작정 서울로 데려오는건 무모해 보여요 담임선생님과 미리 약속잡으시고 상담해 보세요

    • 잠실2동·

      선생님과의 상담과 학원선생님의 상담은 충분히 여러번 해봤는데 의견이 다 분분하네요 아주 공부를 못하는건지 정말 지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는건지 한시라도 빨리 검사를 해봐야겠어요 저도 서울아이들 걱정스럽긴하지만 그래도 아이가 넘어야할 산이라 생각하고 다행히 애아빠가 이사는 그나마 자유로워 서울이면 좋지만 아이가 서울에 적응을 못하면 다시 시골 내려가도 상관없는 문제니 일단 시도라도 해보려구요 좋은 답글 감사합니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ㅠㅠ 😭

  • 면목제2동·

    어릴때 적응이 빨라요 그애도 살아야 하는데 언제까지 품안에 둘순 없죠. 그리고 계모보다는 엄마로 자리잡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잠실2동·

      감사합니다 너무 어른의 기준으로만 생각했나봅니다 한시라도 어릴때 빨리 결정해야겠어요 저도 얼른 좋은 엄마이자 친구같은 사이로 지내고싶네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잠실2동·

    잠실 애들도 마찬가지예요! 아날로그 시계 못 읽는 중고등학생 많고, 공부 어려운 친구들 많아요~ 부모님들이 깨닫고 요즘 저학년 애들이 오히려 아날로그 시계 잘 보죠. 다만 지방보다 잠실이 열심히 하는 친구들 워낙 많으니 분위기가 다르죠! 그 분위기에서 공부하면 최고는 아니지만 잠실에서 낮은 성적이어도 음성군 1등보다 나을 수도 있다고 시골 지방 출신인 저는 생각합니다.! 잠실도 은근 끈끈한 듯 그 시골의 어떤 감성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참 좋은 동네인 것 같아요.

    • 잠실2동·

      좋은 답글 감사합니다 저도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아날로그시계나 달력같은 기초적인부분인데 학교선생님이랑 상담도 해보니 코로나때 초등학생이었던 애들이 학교도 많이 빠지고 화상수업을 해서 그런지 가장 기본적인부분이 약하다고하고 기초미달시험도 봤는데 그건 통과했다고 너무 걱정말라하더라구요 윗댓글처럼 너무 심한거아닌가 싶어서 지적테스트도 받으려고해봤는데 저만 유난취급받고,, 여러의견이 나올 수 있는 복합적인 부분이라 생각해요 제가 시골로 내려갈지 아이가 올라올지 어쨌든 같이 살건데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 잠실6동·

    강아지 한마리만 입양해도 많은걸 포기해야 하는데 사람 하나 거두는 건 상상이상 일 것 같아요.내 자식 하나 키우기도 만만치 않은 세상인데 이제 사춘기 시작된 남의 자식을..공부잘하고 선하고 사춘기 건너 뛴 어른스러운 아이라도 고통인데요.내 자식에게 안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구요.맘고생 가정분란 ,부부사이 불화,학원비 용돈 생활비 등등 경제적 부담 확정인데 후회할 듯 합니다.입시문제..대학등록금..이성문제..취업문제..그 아이가 성인되서 나이먹도록 눈치없이 끝까지 집 안나가면 나가라고 할 수도 없으니 골치 아파지고..이걸로 또 부부싸움..안타깝지만 저라면 절대 안 합니다.

  • 가락1동·

    저도 어릴 때 할머니손에 자라 분교에다니다가 부모님계신 대치동에 올라와 처음 왕따도 당하고했지만 좋은친구도 만나고 좋은 추억도 많네요 확실히 서울 아이들 사회성이 어른 못지않고 영악하다고 할까요 반면에 시골아이들은 확실히 순수한 면이있습니다 어릴 때 빨리 올라와서 적응하는게 좋을것같아요 성인되면 더 힘들것같거든요 그대신 남녀공학보다 여중 여고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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