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초보는 아니지만 연애 관련 질문해요:)
안녕하세요 전 현재 평범한 직장인인 사람입니다.
제가 원래 성격이 여자인데도 평소 기면 기고 아님 말고 같은 확실한 성격이라 누구한테 비밀 얘기도 진짜 친한 친구 한 두명 아님 잘 안하고 연애 상담도 어디가서 잘 하는 스타일도 아닌데 살다보니 제가 이런 글을 적는날도 오네요..ㅎㅎ 우선 누구나 겪듯이 저도 어느새 결혼 적령기가 슬슬 다가오고 있어서 이전에 만났던 전 남자친구와는 극복하지 못 할 문제로 인해 남들 헤어지듯이 헤어지고 1년 가까이 개인 시간도 가지고 나름 자기 계발 했죠. 그러다 이번에 우연히 모임 나가서 직업도 안정적이고 성격도 약간 어른들이 정말 좋아할 법한 그런 분과 어쩌다 서로 커피 얘기가 통해서 사적으로 두번 정도 친구인 듯 아닌 듯한 설레이고 풋풋한 느낌으로 만났고 이제 다음주에 세번째 만나는건데요, 우선 문제는 글쓴이인 제가 2년내로 석사 유학을 떠나요. 그래서 그분이 애초에 두번째 만났던 날 밥 먹고나서 솔직하게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본인은 처음부터 제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만났고 말도 잘 통하고 무엇보다 본인과 결이 비슷한 사람이라 느껴져서 너무너무 좋다고, 그런데 본인도 이제 한 사람을 진득하게 오래 만나고 싶은데 네가(글쓴이) 곧 유학을 갈 예정이라 자기가 심란하다고,, 원래 몇 년 이상 만났던 사이면 네가(글쓴이) 어디로 유학을 가던 서로 신뢰가 쌓인 상태인거니까 상관 없을건데 우린 이제 시작할까 말까 하는 조심스러운 단계라서 현실적으로 유학 가고 난 후가 걱정이라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만약 네가(글쓴이) 유학을 안 간다면 저한테 더 적극적으로 대쉬하고 싶다고요, 그리고 저한테 이미 서로 어느정도 호감이 생겨서 솔직히 앞으로 엄청 편한 친구 사이로는 못 지낼 것 같고 가끔 안부 정도 묻는 사이가 될 것 같은데 그게 자긴 너무 슬프다고, 근데 또 저의 미래를 위해서 본인이 한국에서 계속 같이 살자고 붙잡는건 아닌 것 같데요(이건 저도 솔직히 인정, 제 미래가 달린 일이니까요,,) 결론적으로 정말 솔직하게 두 사람 모두 두번 정도 만나는 동안 깊은 대화는 많이 했지만 성적인 스킨쉽 전혀 없었고 진짜 말 그대로 봄날 연애처럼 나름 풋풋하게 시작된거라 더욱 나이 이제 먹을대로 먹었는데도 애틋하고 막 슬프고 우울하고 그러네요... 그냥 서로 더 정들기 전에 잊는게 낫겠죠? ㅠㅠ 이미 어느정도 답은 나와있지만,, 답답하시더라도 비슷한 적 있으셨거나 인생 선배이신 분들 조언 꼭 좀 부탁드릴게요 ㅠㅠ
서초동·고민/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