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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킬박사와 하이드

    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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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보고 원작이 궁금해져 읽었는데요, 일단 뮤지컬과는 스토리가 아주 달랐습니다. 마냥 재미를 위한 소설인 줄 알았는데 중반부를 넘어선 지점부터는 철학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매일 도덕과 지식이라는 지성의 양면을 고찰하여 인간은 실제로 하나가 아니라 두 개의 자아로 이루어진 존재라는 진리에 점점 접근했다.’ ‘인간이란 결국 다양하고 서로 조화되지 못하며 독립적인 자아의 집단에 불과하다고 나는 감히 추측한다.’ ‘서로 조화될 수 없는 요소들이 이렇게 한 다발로 묶여 있는 것, 즉 괴로운 의식 속에서 이 두 극단적인 쌍둥이가 끊임없이 싸워야 한다는 것은 인류에게 재앙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옷을 걸치고 다니는 육체는 겉보기에는 꽤 튼튼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불안정하고, 실체가 없으며, 마치 안개처럼 일시적인 존재라는 생각이 과거보다 더욱 깊어졌다.’ 본문 중 지킬 박사의 고백서에서 몇 문장을 뽑아보았는데요, 여기서도 엿볼 수 있듯 우리는 모두가 지킬이고, 모두가 하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늘 양면성의 가운데에서 줄타기 하듯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존재이기에, 수많은 현인들이 이야기하는 사랑 ―나의 삶의 반경을 나에서부터 가족, 친구, 타인에게까지 이타적인 마음으로 넓혀나가는 것― 이 얼마나 쉽지 않고, 대단하고, 멋진 일인가 생각합니다. 경복궁 / 광화문 일대 직거래 선호합니다🙂 북스타그램 운영중이라 책이 너무 많아 팔아요. 제 피드에 다른 책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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