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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추석2

쌀 두말중 한말을 언덕배기 큰집에서 아래로 치내려 손수레잡고 방앗간가서 길게 줄서서 곱게빻고 까마득한 언덕배기를 끙차끙차 오르고나면 더러워진 손으로 이마를 쓰~~윽 ㅎㅎ 간나이 (드라마)나오는 애들같이 꼬질꼬질해진 얼굴이 햇볕에 그을려서 까무잡잡한게 더 촌년이 된다. 땀흘리고 난 후라 목마름도 가시지도 못하고 잠시 숨돌리고 셋째큰엄마의 잰손놀림으로 어느새 송편재료로 큰다라이 가득 네덩어리 아마도 어릴적 내 머리통만 했더랬다. 셋째 큰엄마의 솜씨는 달인이셨다. 엄지손톱만한 송편이 큰어머니 손을거치면 흐트러짐없는 이쁜 송편이 만들어졌더랬다.반달을 닮은 이쁘고 앙증맞다.한입에 쏘옥 들어가는 작은송편. 후자는 내 결혼하고 신혼때 일화다. 나름 어릴적 큰댁에 명절 지내는것을 보고 자라서 20대중반에 결혼해서 제사를 맡는것이 큰부담이 없이 당연하게 받아서 첫명절을 보내게 되었는데 . 집안마다 가풍이니 관습이니 내세우는데. 남의제사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거 아니랬는데 새색시가 첫조상님 상차려드리는데 송편이 너무 작단다.7개월 아기데리고 차례상 차렸으면 잘했다 칭찬해줘야 할텐데 타박이다. 당돌한 나는 이집에 시집와서 배운것이없으니 어떻게 하는것인지 알려달라고 했더랬다. 당황하신 시어른들이 어안이 벙벙 헛기침만 해댔다. 다음 명절에 송편 열외다. 떡 한말하던 친정에서보다 적게 3됫박을 했는데 휴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했었는지 헛웃음만난다. 올해는 수술후 재활중이라 다 취소하고 아무것도 안하니 좋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맨숭맨숭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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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곡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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